안녕하세요 팀장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K Hynix Business Unit(SKBU) 에서 Wafer Inspection Technical Director(TD) 를 맡고있는 창우 팀장입니다.
Technical Director 는 어떤 직무인가요?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현재 CE(Customer Engagement)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CE는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의 장비와 Solution들을 소개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KLA 장비가 고객사의 수율을 올리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객사의 공정 이슈나 수율 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본사에 있는 해당 부서에 전달하여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시고 지금의 Technical Director 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Career Path 를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KLA에는 1992년에 Customer Support Engineer(CSE)로 입사하여 5년 동안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97년, 담당 Product의 Field Application Engineer(FAE)의 자리가 생겨 직무를 변경했습니다. FAE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솔루션에 대해 파악하게 되었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그 때 당시 처음으로 기술 마케팅 매니저(Regional Product Marketing_RPM)포지션이 생겼고, FAE로써 장비의 Application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던 제가 RPM의 자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1년간 RPM으로 일을 하다가, TD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Application 엔지니어를 둘 다 경험했기 때문에 세일즈 포지션 보다는 전반적인 Wafer Inspection 툴에 대해 기술적인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저에게 알맞다고 생각하여 2011년 TD의 포지션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Career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KLA의 채용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KLA에서는 Job Position이 열리면 일단 그 직무에 관심이 있는 내부 직원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KLA 내에서 여러 직무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팀장님과 KLA 와의 첫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이전 근무하던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가 KLA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반도체 검사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저에게 추천을 해 주었습니다. 그 선배의 말을 듣고 저도 KLA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원하였고 현재까지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사할 당시의 KLA 와 현재 KLA 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가장 큰 부분은 아무래도 회사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KLA Korea는 입사당시 10명 정도가 근무하던 조그마한 회사였는데, 지금은 350명이 넘는 큰 회사가 되었고, 한국 지사가 KL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30% 정도까지 커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대의 청년으로 입사해서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이제 50대의 장년이 되었네요.
검은 머리가 파 뿌리 비슷하게 변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반도체 쪽에는 문외한이었던 사람이 MI(Metrology Inspection) 분야에서는 나름 전문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KLA 의 가장 역사적인 순간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KLA와 Tencor 가 합병했던 순간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Inspection과 Metrology 분야에서 서로 고유의 장점이 있던 두개의 회사가 하나로 합치면서 MI 전분야에 걸쳐 Solution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께서는 KLA 에 근무하신 지 벌써 26 년이 되셨어요. KLA 근속 비결이 무엇인가요? KLA 의 어떤 점 때문에 25 년 동안 근무할 수 있었을까요?
KLA에서는 배울 게 많습니다. 기술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배울 게 많고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26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정체되거나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KLA의 환경이 저의 삶의 방향성과 맞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하면서 본인만의 신조 또는 Motto 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저의 이름이 창우(昌佑) 인데, 창성하도록 돕는다는 뜻입니다. 이름 뜻대로 내 주변에 있는 동료들과 직원들, 우리 회사, 고객사들이 잘 되도록 돕는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KLA 에서 업무를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 인가요?
여러가지의 기억이 한꺼번에 떠오르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입사 후 처음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했었던 순간입니다. 외국계 회사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어 설레었던 기분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그 외에도 SEMSpec 이라는 Ebeam 검사 장비를 맡게 되어 본사 Manufacturing에서 6개월간 파견근무를 했던 일, Ebeam RPM으로 일할 때 고객사에서 한꺼번에 7대의 장비 PO(Purchase Order) 를 받았던 일, 2018년 SKBU가 매출액에서 Record break을 달성했던 일, 등이 특히 기억이 납니다.
오랜 기간 회사생활 하시면서 본인만의 자기 관리 비법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회사 업무에서는 정상출근 시간보다 조금만 일찍 출근하면 하루가 여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밤에 본사에서 오는 메일들이 많으므로 조금 일찍 출근해서 남들이 출근하기 전에 이메일도 확인하고 그날해야 할 들을 미리 정리해두면 업무를 주도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산책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편입니다. 인간으로서 한계에 달했을 때 의지할 신이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KLA 의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KLA는 Inspection과 Metrology분야에서의 원천 기술과, 오랜 업력(경험)에서 축적된 Know-How, 우수한 인재들, 기술 지향적인 회사문화 등의 많은 요소들로 30년 이상 MI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KLA CEO인 Rick Wallace가 동탄 사무실에 방문해서 말씀하신 대로, 핵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한편 인접 분야의 회사들을 합병해 가면서 질적, 양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KLA 의 많은 후배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KLA는 참 좋은 회사입니다.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KLA 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길과 기회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 반도체가 세계 일 등이 되는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KLA에 근무하는 동안 열심히 배우고 일하시면 행복하고 보람된 직장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